날씨만큼 뜨거운 태국 방콕의 핫플레이스부터
성수동, 홍대를 연상케 하는 유럽 빈티지 거리까지
전 세계 힙스터가 주목하는
해외 명소를 소개한다.
#첫째. 쇼핑을 넘어 오감 만족! 방콕 '아이콘시암'
방콕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아이콘시암(Iconsiam)'은 호텔과 레지던스를 겸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 중 하나이다. 총 540억바트(한화 약 2조352억원) 을 투입하여 건설한 이 쇼핑몰은 지하 2층~지상 8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찌,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하여 방콕에서 유일하게 애플스토어를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콘시암의 외관은 일반적인 상업시설로 보이지만, 내부는 태국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층마다 각양각색의 콘셉트로 조성된 아이콘시암에서 주목해볼 공간은 단연 '숙시암(Sooksiam)'과 '아이콘 크래프트(Icon Craft)'다. 아이콘시암 1층에 자리잡은 숙시암은 방콕의 수상시장을 구현한 공간인데, 태국의 77개 지방의 특색을 모두 담아 ‘작은 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태국 현지 음식과 그들만의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갤러리처럼 7개의 카테고리 존으로 나뉘어 있는 아이콘 크래프트에서는 300개 이상의 태국 현지 브랜드를 접해볼 수 있다. 태국 디자이너와 공예가가 만든 의류나 각종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인테리어 소품이나 생활용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장소이다.
#둘째.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루프탑 바 방콕 '티츄카'
지금 방콕은 그야말로 루프탑 춘추전국시대, 고층 빌딩 대부분에는 무조건 루프탑(천장형, 개방형 옥상) 바가 들어서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고전적으로 반얀트리의 문바, 르부아 호텔의 시로코바가 인기였다면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곳은 바로 '티츄카 (TICHUCA)'이다. 수많은 루프탑 바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작은 규모의 티츄카가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독창적이고 묵직한 한 방의 씬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아바타의 영혼의 나무를 연상시킨다는 일명 '해파리' 조명이 그것, 방콕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길게 늘어진 형형색색의 조명이 바람결에 나부끼 는 이곳은 그야말로 인생샷 스팟이다.
전세계 여행객, 힙스터, 인플루언서들뿐만 아니라 태국 내 부유한 상류층을 통칭하는 '하이쏘'들 사이에서도 핫하다. 하이소 사이어티(High Society)의 줄임말 '하이쏘'는 이전에는 전통적으로 돈많은 부자를 뜻하였다면 현재는 나아가 소비를 주도하는 '트렌드 리더'의 의미로 발전했다. 뜨거운 방콕에서 가장 뜨거운 곳인 만큼 웨이팅 필수!!
#셋째. 낡은 공장의 재발견, 빈티지 감성 묻어나는 리스본 LX 팩토리'
성수동에는 유독 낡은 건축물을 개조하여 MZ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간이 많다.
지구 반대편, 포르투갈에도 성수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리스본에 위치한 'LX 팩토리'이다. LX 팩토리는 포르투갈 정부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1840년대 염색, 방직 공장이 가득했던 이곳은 미술, 패션, 미디어, 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둥지를 튼 '힙한 공간' 으로 재탄생했다.
현재는 각종 공방과 갤러리 등 예술 공간을 비롯하여 개성 넘치는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즐비해 있어 무작정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공간이다. LX 팩토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름 아닌 서점 '레르 데 바가르(Livraria Ler Devagar)'다. 이곳 역시 오래된 공장을 서점으로 개조한 공간인데, 과거 공장에서 사용하던 시설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 위에 잔뜩 쌓인 책들은 이곳만의 빈티지한 감성을 한껏 더해주고 있다.
서점 1층에는 음료와 술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카페까지 마련되어 있어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LX 팩토리에서는 매주 일요일, 빈티지한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열린다고 하니, 리스본 고유의 힙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여행 계획에 추가해보자!!
#넷째. 마이너한 매력이 넘쳐나는 곳! 런던 '브릭레인 마켓'
여행지에서 해당 국가의 문화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길거리 마켓에 방문해 보는 것이다. 영국, 특히 런던은 마켓 문화가 깊숙하게 자리 잡은 도시이다. 수많은 런던 마켓 중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켓은 단연 '브릭레인 마켓'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힙스터가 모이는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브릭레인 마켓은 '선데이업 마켓', '백 야드 마켓', '빈티지 마켓' 등 브릭레인 거리에서 열리는 5개의 마켓을 통합해서 지칭하는데, 마켓별로 취급하는 제품구성이 달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아이템에 열광하는 요즘 MZ세대에게는 가히 천국이라 느껴질 만한 핫플레이스이다. 특히 브릭레인 마켓은 오직 주말에만 열리기 때문에 평일에 방문할 경우 썰렁한 거리 분위기에 놀랄 수도 있다.
이곳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여행 일정을 체크해 보시길 바래요.